요즘 계속된 비로 목장에서 왕겨를 다시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일하기 편하게 톤백마대에 담아 보관했었는데 목장에서 아주 편하게 작업하고 있네요^^

겨울철에는 왕겨품귀현상이지만,

봄부터는 왕겨를 찾는 목장들이 없어 그동안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놓았었죠.

늘어나는 왕겨를 보고 시작한 왕겨 인터넷판매가 의외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 왕겨에서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나노소재를 추출하는 기술이 KAIST에서 개발되어 앞으로는 왕겨가 귀한 대접을 받을 것 같습니다.ㅎㅎ

쌀은 버릴게 없는 귀한 작물이라는 것이 또다시 증명이 된거죠.

쌀이 현대과학을 만나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벼가 한살이를 하는 동안 지하수보전, 홍수예방, 지구온난화방지, 경관제공 등 다원적 기능을 하고,

볏짚은 다시 땅으로 환원되어 땅심을 높이거나, 소의 먹이가 되고, 암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며,

왕겨는 나노소재로 탈바꿈되어 이차전지의 음극소재로 이용되고, 목장과 양계장에서 이용되며,

펠릿으로 팽연왕겨가 되기도 합니다.

쌀겨는 가축들의 훌륭한 영양제가 되거나 벼를 재배하는 밑거름과 제초역할을 하고,

현미는 고혈압, 당뇨, 비만, 암 등의 현대질병예방과 치료의 기본 식메뉴이며,

쌀눈있는 쌀은 가바,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탄수화물이 풍부한 삶을 살아가는 필수에너지입니다.

이렇게 귀한 쌀을 제대로 알리고, 전하는 일이 저와 같은 농업인이 하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직거래를 시작했고,

그래서 자매결연들을 추진했했고,

그래서 체험마을인 새둥지마을을 만들었고,

그래서 친구네농장의 쌀에 관한 Total Farm System을 구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근본인 쌀에서 시작하여 많은 분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새둥지마을은 더 크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젠 내가 떠나도 될때라며, 뒤로 물러날 생각이었는데 7월 1일 새둥지마을회의에서 대표로 추대되어 다시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새로움을 심어나가려 합니다.

이젠 시스템이 갖추어졌으니까 시스템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